워킹맘의 고민, 아이 돌봄의 현실
워킹맘들에게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은 기쁨보다는 도전으로 다가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 1~3학년 자녀를 둔 직장여성 중 1만 5,841명이 퇴사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돌봄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수치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하교 시간과 자신의 퇴근 시간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학원 뺑뺑이'를 선택하지만, 이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최선의 선택이 아닙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정부는 아이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 정책
1. 유보통합: 12시간 연속 돌봄 가능
유보통합은 그간 이원화되어 있던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장점을 합쳐, 영유아의 보육 교육 환경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핵심 정책입니다.
- 전국 152개 기관(유치원 68곳, 어린이집 84곳)에서 시범 운영 중
- 만 0세부터 취학 전 아동까지 대상
- 하루 12시간까지 돌봄 서비스 제공 (기본 운영시간 8시간 + 아침/저녁 돌봄 4시간)
- 맞벌이 부모들의 돌봄 부담 경감
유보통합의 가장 큰 장점은 돌봄 시간의 확대입니다. 이제 부모들은 늦은 퇴근에도 불안해하지 않고 아이에게 연장보육·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2.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질 높은 돌봄을 위해서는 교사 한 명이 담당하는 아동의 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개선안을 마련했습니다:
- 0세 아동: 교사 1명당 2명으로 축소 (기존 3명)
- 3세반: 교사 1명당 13명
- 4세반: 교사 1명당 15명
- 5세반: 교사 1명당 18명 (기존 최대 25명)
- 인원 초과 시 교육과정·전담교사 추가 배치
이러한 변화는 교사들이 각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과 케어를 제공할 수 있게 하여, 돌봄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3. '늘봄학교' 도입
'늘봄학교'는 기존의 방과후 학교와 돌봄 교실을 통합 개선한 새로운 국가 초등 돌봄 브랜드입니다.
- 전국 6,363개 초등학교(일반 초등학교 6,185곳 + 특수학교 178곳)에서 시행
-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봄 제공
- 매일 2시간의 무료 맞춤형 프로그램 포함
- 초1 학생의 80%(약 28만 명) 참여 중
늘봄학교는 특히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고, 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4. 상생형 직장어린이집 확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운영하는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은 기업 간 상생 협력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 전국 65곳 운영 중
- 포스코의 사례: 2개소(포항, 광양) 운영, 190개사 임직원과 41개 협력사 직원 자녀 이용
- 협력사 자녀 비중 50% 원칙
- 정부의 포상 및 재정 인센티브 지원 예정
이러한 모델은 중소기업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win-win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5. 아이돌봄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
정부는 단순히 돌봄 시간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보육교사 및 유치원 교사의 처우 개선
- 정기적인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 제공
- 최신 교육 트렌드를 반영한 커리큘럼 개발
- 부모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이러한 노력들은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부모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6. 지역사회와 연계한 돌봄 서비스
아이 돌봄은 정부와 교육기관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지역사회의 참여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지역 대학과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 운영 (예: 부산의 펜싱, 드론, 드럼 수업, 충남의 골프와 로봇코딩, 대구의 음악놀이)
- 지역 문화시설(도서관, 박물관 등)과 연계한 체험 학습
- 지역 기업들의 직업 체험 프로그램 제공
이러한 지역사회와의 연계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돌봄 서비스의 미래
정부의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들은 일하는 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고,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개선과 혁신이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 지역 간 돌봄 서비스의 격차 해소
- 장애아동, 다문화가정 아동 등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확대
- 돌봄 서비스 종사자들의 지속적인 전문성 향상
- 긴급돌봄 서비스의 확대 및 개선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우리 사회는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를 위한 실용적인 팁
- 거주 지역의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적극 활용하세요.
- 직장에 상생형 어린이집 도입을 제안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유보통합 시범 기관 목록을 확인하고, 가까운 곳이 있다면 이용을 고려해보세요.
- 지역 커뮤니티에서 다른 부모들과 돌봄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돌봄 네트워크를 만들어보세요.
- 아이의 관심사와 재능을 고려하여 적합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선택하세요.
- 정부의 육아 지원 정책과 보조금 제도를 꼼꼼히 확인하고 활용하세요.
- 부모님이나 친척들과의 돌봄 분담 방안도 고려해보세요.
아이 돌봄 서비스의 확대는 모든 부모와 아이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이러한 정책들을 잘 활용하면, 일과 가정의 균형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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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2024.10.15 - [일상 생활/생활정보] - 국방부, 2025년부터 '군무원 지역 인재 채용 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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